Verbal Jint를 대장으로 Warmman & Lobotomy, Von, Steady-B, 최근에 들어온 Swings까지 개성있는 MC들이 모인 Overclass. 이들이 모인다고 할때 기대도 많이 했었고 한국 언더 힙합이 이만큼 성장했구나 하면서 기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전 Verbal Jint의 진말페 Diss, 이번에 Swings의 UMC Diss까지.. 불과 1,2년전까지 Respect, Respect 외치던 한국 힙합이 어떻게 이렇게 변해버린건지 가슴이 아프다.
VJ나 Swings 출중한 스킬과 센스를 가져서 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말페나 UMC나 모두 한국에 힙합이 생소하던 시절에 한국 힙합을 발전 시키는 일조한 오늘날의 저들을 있게한 바탕이 된 레전드나 다름없는 뮤지션들인데 이제와서 저들의 음악이 구리다고 Diss한다는건 실력을 떠나서 인간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선배들이 조금씩 발전시켜 왔기에 오늘의 당신들이 있지 않은가? 설사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자라지 않고 그냥 당신이 태어날때부터 신이 내린 MC라 해도 과거의 선배들이 이만큼 힙합씬을 키워놓지 않았다면, 희생해가면서 대중들에게 힙합을 전파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지금 그저 병신소리 듣는 딴따라에 불과했을 것이다.
"UMC 라임 없어서 *구리다고 하던 몇 년 전이 지금은 메세지가 좋아서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같은 소리 하지마 UMC는 니들 말데로 다른 랩퍼들과 다른 라임은 있지만 니들이 지금 메세지가 어쩌네 저쩌네 하기 훨씬 이전부터 똑같은 음악을 해오던 "형" 이다 임마!" - Hiphopplaya 디지 인터뷰 中
4월 1일을 그냥 넘어가기도 좀 그렇고 [누명]을 기다리는 여러분의 갈증도 살짝 풀어드릴겸 리드머선정 2007년 대한민국 랩 아티스트로 뽑힌 것도 기념할겸
겸사겸사 벙개송 하나 올려봅니다.
제목: 진실이 개, 말, 소된 페이지
내용: 가사를 들어보시면 바로 알 수 있으실 테지만 살짝 설명.. 몇년째 계속되는 사람용 힙합과 강아지/망아지/송아지용 힙합의 어처구니없는 대결구도에 염증을 느낀 바, 서로 얼굴 붉히지 말고 각자 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일에 매진하자고 호소하는 내용입니다.힙합 지진아들도 이걸 듣고 그 메시지에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 진말페의 손아람 블로그에 올라온 글
예기치 못한 소식.
지난 5 년간 들은 힙합 음악이 몇 곡이나 될까? 지난 한달간 읽은 책보다는 많을까?
먼지가 다 앉은 스피커 저편에서 전해지는 뿌리 깊은 증오가 나를 슬프게 한다. 내가 좁은 무대와 작업실을 떠나 수많은 theorem과 axiom, 문학과 철학, 그리고 메구로의 뒷골목과 코스타블랑카의 은빛 햇살 사이를 배회하며 삶을, 미래를, 사람과 사랑을 고민하는 동안... 얼굴 한 번 마주하지 못한 그 사람의 증오와 고통은 깊어 갔나 보다.
자신이 창조한 세계 속의 권능에 대적하는 무리들에게서 과거의 허상을 보았을까? 외진 곳에 마주치면 "이런 우연이 있네요, 술 한잔 할래요?" 란 말에 어이 없는 웃음을 터뜨릴 여유가 아직 남아있는 사람일까?
너의 앞길을, 진심으로, 축복한다. 재능과 오만, 정서적 연약함, 상상속에서조차 적을 허용하지 않는 호전성, 7년전 그때 그 사람을 돌연 다시 흔들어대는 고집, 네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해 나는 네 편이다. 네 앞길에 나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사람들보다도 난 너의 편이다. 어린 시절 내가 꾸던 꿈까지 앞으로 다 이루길 바란다.
음악은 잘 들었다. 이제 이런 짓 그만하고 어른의 창작을 했으면 한다. 네가 어른이 된지 벌써 10년이다. 10년째 대학 다닌다고 세상이 널 새내기 취급해줄까.
음악적 선배, 몰라 난 그런 것 없네 존경하고 안 하고의 여부는 내 선택 잘하는 사람을 내가 왜 괜히 까 못하니까 까지. 또 실력이 되니까 라임을 가지고 아직도 논쟁을 하니 이러니 당연히 스윙스가 볼펜을 잡지 축구에 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반만큼이나 재밌었을까 uh 차라리 기타의 음악이나 문학인의 길을 걸었다면 인정했겠지 그의 시를 하지만 그는 MC UMC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 않은가 왜 말이 많은가. 가짜 영웅, Fake MC, 이제 fade 됐지, 그렇게 잊어버리면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게 너희가 걱정되기 때문에 힙플의 무개념들 진태형을 까는 글들 수백 번을 보고 모르는 척 하는 것도 눈 감는 것도 내 양심이 용납을 못 해 내 마음 속의 한을 이제 여기에 토해 너처럼 나도 말을 할 권리가 있지 같은 힙합 사랑하는데 왜 멀리 가 있니? 솔직히 문제는 MC들에게 있어 책임이 무겁대 대부분이 다 너희가 무섭대 난 남자답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어 그래도 싫으면 내 얼굴에 침을 뱉어